울산의 한 폐기물 처리 업체가 석유화학 공단의 대기업 소유 부지에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폐기물을 대량으로 불법매립한 사실이 울산시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사실은 한 공익 신고자의 노력으로 드러나게 됐지만, 고발장을 접수한 수사기관은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하기 힘들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차상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울산 석유화학 공단의 한 부지를 굴착기 2대가 파 내려갑니다.<br /><br />깊이 6m 정도를 파자 빗물 침투를 막는 차수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.<br /><br />차수막 아래에서는 시커먼 진흙 같은 폐기물들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한 폐기물 처리 업체가 정체를 알 수 없는 폐기물을 대량으로 불법 매립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조사에 나선 울산시가 실체를 확인한 겁니다.<br /><br />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부지는 현재까지 축구장 2개 면적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폐기물을 불법매립한 건 부지 바로 옆에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였습니다.<br /><br />한 대기업으로부터 중소기업 상생 차원에서 부지 1만5천㎡의 사용 권한을 넘겨받고는, 토지 소유주와 관련 기관 몰래 폐기물을 묻은 겁니다.<br /><br />[공익 신고자 : 폐기물 업계에 불법이 만연해 있는 것을 바로잡고 이제는 환경사업도 바르게 운영하길 바라며 (신고했습니다.)]<br /><br />울산시에 불법 매립을 신고한 제보자는 검찰에도 관련 자료와 함께 고발장을 접수했지만, 수사에 나선 경찰은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했고, 검찰도 재판에서 다를 요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며 각하 처분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울산시는 폐기물의 시료를 채취해 어떤 성분인지 분석하고 불법 매립 규모를 파악한 뒤 재수사 의뢰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12318025791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